단조로웠던 한국과 단단했던 이란
늦은감이 있지만 한국과 이란 평가전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다. 2014년 11월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이 있었다. 이번 이란전은 오심논란과 이란의 침대축구로 한국 축구팬을 분노하게 했던 경기였다. 사실 솔직하게 얘기하면 한국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이란에게 질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란의 더티플레이가 정당한 방법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침대축구를 시전하며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방해를 주었고 선제골을 넣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한국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리며 결국은 선수끼리의 마찰로 이어져 우리 대표팀은 후반전의 상당 시간을 잃어버렸다. 이제 우리는 중동 축구에 대해 안다. 계속해서 이런 이란 선수들의 도발에 넘어간다면 결국은 우리 한국 대표팀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생각보다 이란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좋은 조직적이고 간결한 수비를 펼쳤는데 단단했던 이란 수비에 비해 한국의 공격은 너무나 부실함을 느꼈다. 이번 이란전에서의 라인업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톱 이근호,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 기성용의 짝으로 나온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의 선발 출전이 인상깊었는데. 나름대로 슈틸리케 감독도 세부전술에 대한 변화를 주려고 했던 것 같았지만 솔직하게 이란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처하는 전술으로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한국vs이란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1. 한국의 공격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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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이란전 선발 라인업이다. 이근호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이청용 선수가 양 쪽 측면윙어로 출전, 구자철이 2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고, 이번경기서는 박주호가 기성용의 파트너로 출전했다.
이번 이란전은 코스타리카전 이동국,손흥민,남태희,이청용 라인과는 다른 공격전개 양상을 보였는데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이동국을 원톱 타겟 스트라이커로 세워두고 2선에서 손흥민,남태희,이청용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한 반면 이번 이란전에서는 이근호가 펄스나인 역할을 맡으며 종종 측면으로 빠져주고 이청용이 조금 낮은 위치부터 프리롤을 부여받아 양쪽 측면에서의 플레이 메이킹을 담당, 손흥민과 구자철이 주력 득점선수가 되는 공격 전개를 택한 슈틸리케였다.
그렇다면 이번 이란전에서 이근호,구자철의 투입, 박주호의 투입이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또 그 변화가 좋은 결과로 작용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이근호,구자철의 조합?
이번 경기서 이근호는 전방에서 위치하기 보다는 측면으로 빠져주며 손흥민,구자철 선수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고, 수비가담도 열심히 해주었다. 그렇지만 그다지 큰 성과는 나타나지 않은게 사실이었다. 위 장면은 한국 대표팀의 역습전개 모습이다. 이근호가 측면으로 위치하며 구자철에게 앞쪽 공간을 만들어주었고 오른쪽 측면에서는 손흥민이 득점을 노리기 위해 오버래핑 하고있다. 이근호가 구자철에게 잘 연결했지만 구자철이 엉뚱한 방향으로 패스를해주며 좋은 찬스가 무산되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을 남태희 처럼 좁은공간에서의 플레이메이킹, 탈압박을 원했던건 분명히 아닐 것이다. 이렇게 순식간에 진행되는 빠른 공격전개에서 구자철의 득점 부분을 기대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구자철은 좋은 찬스도 놓치고 이렇다할 공격 전개도 이뤄내지 못했다. 필자는 경기를 지켜보며 남태희와 교체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들어서 교체하긴 했지만 이란과의 마찰로 크게 대표팀이 흔들렸고 어영부영 경기가 끝나버렸다. 슈틸리케 감독도 후반전에는 이근호,구자철의 조합이 좋은 조합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2) 박주호를 통한 다양한 전술적인 옵션
필자는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주호를 투입한 점이 인상깊었는데 전진드리블 능력을 갖췄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수비적인 역할도 수행해줄 수 있는 박주호의 왼쪽 수미 투입이 필자에게는 아주 인상깊었다.
박주호는 기성용의 빈자리를 커버하는 역할을 맡았었지만 역습시에 적극적인 왼쪽 측면돌파로 한국의 역습을 빠르게 전개해주면서 한국의 공격전개에 힘을 보태주었다.
위 장면을 보자 박주호의 전진드리블 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기성용과 함께 빌드업을 시도하고, 기성용의 빈자리를 커버하면서 공격전개에서 개인능력을 통한 공격전개까지 보여주었다. 사실 기성용의 파트너로 누구를 써야하는지도 고민이 있었는데 공수 양면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박주호가 기성용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측면, 특히 왼쪽 측면을 주로 사용하며 측면에서의 스피드를 살린 공격전개를 펼쳤는데. 몇 차례 왼쪽 측면에서 좋은 찬스가 이어졌다. 보통 왼쪽측면에서 빌드업을 시도했고 순간적인 측면 침투로 이란의 압박을 왼쪽 측면으로 몰은 뒤 파포스트로의 크로스, 사이드 체인지를 통한 공격전개를 노렸는데 생각보다 측면에서의 세세한 플레이가 부드럽게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이근호와 구자철의 조합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박주호의 왼쪽수미 기용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윤석영선수가 한국대표팀의 장점인 사이드에서의 스피드를 살린 공격전개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박주호의 왼쪽 수미기용을 통해 공격전개시 박주호가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역할을 맡아주고 윤석영은 측면에서의 리미티드한 풀백역할을 맡으며 박주호의 오버래핑으로 생긴 빈공간을 커버한다면 윤석영의 수비적인 능력과, 박주호의 공격적인 능력을 동시에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윤석영의 왼쪽풀백, 박주호의 수미 동시 기용이 이란전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본다.
3) 이란전, 이청용과 손흥민의 역할.
이번 이란전에서 이청용은 포메이션상으로는 측면에 배치되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프리롤로 측면에서의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했고, 손흥민은 전방으로 침투를 시도하며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 물오른 득점력의 손흥민을 크랙적인 역할보다는 득점을 시도하는 포쳐의 역할을 주었다. 위 장면을 보자 왼쪽 사이드로 이청용이 빠르게 돌파하며 엔드라인까지 이란선수들을 몰고가며 최대한 반대편에 공간을 만들어준다. 반대편 공간에는 침투하는 손흥민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은 찬스면서 이상적인 득점 루트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란의 수비는 단단했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해온 이란의 수비라인을 쉽게 무너뜨리기란 힘들었다.
이란은 전방압박보다는 엉덩이를 빼고 기다리는 수비를 시도했고 하프라인부터 압박을 시도했다. 한국 대표팀이 하프라인까지 전진하게 그냥 내버려두었던 것이다. 분명 점유율은 앞섰지만 이란진영의 촘촘한 선수배치는 한국의 전진패스가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점유율은 앞섰지만 크리티컬 에어리어 부근에서의 점유율은 거의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말그대로 비효율적인 점유율이었다.
이렇게 엉덩이를 빼고 기다리는 수비를 깨기 위해서는 개인 능력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크랙적인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청용 선수 한명으로는 부족했다. 분명 2선에서 수비라인을 흔들어줄 선수가 이청용 말고도 필요했다. 필자는 그 역할을 남태희 선수가 했어야 한다고 본다. 확실히 코스타리카전 후반전 초반에 보여준 유기적인 공격전개보다는 단조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2. 짜임새 있는 이란의 수비.
수비시 이란은 전방압박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란은 선수비 후역습의 형태로 하프라인부근에서의 볼탈취로부터 이어지는 역습을 시도하거나 교모한 반칙유도로 세트피스 상황을 연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공격전개시의 세부전술보다는 수비전술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전술을 더욱 신경썼다. 이란이 하는 축구가 선제골을 넣고 문을 굳게 닫아버리는 형태의 축구라 선제골을 먹히고 나면 상당히 힘들어지는게 중동축구다. 중동 팀과의 경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세트피스상황에서의 골인데 킥력이 좋은 네쿠남에게 프리킥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
분명 여려차례 우리팀에게 좀 더 안좋은 판정이 가해진건 사실인 것 같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적인 부분도 충분하게 연습을 하고 나왔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결국 이란에게 세트피스 골을 허용하게 되었고 이란은 성문을 굳게 닫아 버렸다. 이미 골키퍼 차징문제라던가 보호구역이라던가에 대해서 많은 주장이 오고갔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고 가지는 않겠다.
위 장면을 보자. 이란은 수비시 4141의 형태를 취했다. 4141 포메이션의 특성상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수비할 수 있다는 점과 수비형 미드필더의 존재로 상대팀 2선에서의 공격형미드필더를 마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442나 433으로의 변형 포메이션을 시도하며 역습 전개를 시도할 수도 있어서 상당히 유연한 포메이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란은 낮은 위치에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수비를 시도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전진패스 길목만을 지키고 적극적인 전방에서의 볼탈취는 시도하지 않았다.
이란은 4141의 형태에서 상대팀(한국)이 하프라인을 넘어오며 공격전개를 시도하자 이제서야 압박에 들어간다. 위치에따라 미드필더 한명이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볼탈취를 시도한다. 볼탈취를 성공하면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고, 볼탈취에 실패하면 빠르게 수비형태를 갖췄다.
또 한가지 눈에 띈점이 측면 미드필더가 오버래핑하는 이청용을 마크하는 모습인데 7번 측면 미드필더 선수가 이청용이 오버래핑하며 전진할 때 마크를 넘겨주지 않고 후방까지 이청용을 마크하며 수비가담을 해주는 모습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한국의 측면에서의 스피드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마크를 넘겨주다보면 이청용에게 기회가 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7번의 마킹으로 이청용에게 공간이 쉽사리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이란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신경쓰고 나온 모습을 보였다.
분명히 말해서 이란의 비매너적인 플레이들은 비난 받아야 마땅한 부분이다. 필자가 이번경기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이란의 도발에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이란의 도발로 인해 후반의 상당 시간을 잃게 되었다. 분명 우리는 중동축구에 대해서 안다. 중동 축구를 대처하는 방법은 중동팀의 도발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대표팀을 컨트롤 해줄 주장이 필요한 것이고 어제 경기에서 기성용 선수는 대처를 잘해주었다고 생각한다. 평가전의 결과로만 놓고 보았을 때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필자는 평가전을 평가전답게 잘 치루었다는 생각이든다. 슈틸리케 감독이 수차례의 평가전동안 많은 전술적인 실험을 보여주었고 성과가 있던 것도, 없던 것도 존재했다.
이제 평가전은 끝났고 아시안컵만이 남아있다. 이제 좋게 생각되었던 전술적인 부분은 살리고 안좋았던 부분은 참고해서 더욱 강력한 팀으로 돌아오는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 대표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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